전편에서 이어집니다.
귀국일 입니다.
날씨를 보는데 한반도 쪽에 구름대가 있죠?
이때만 해도 이게 머참사의 시작점일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밖에 비가오니 당연히 한국도 비가 올줄 알았죠
아침은 전날 사온 카츠샌드로 갑니다
일본 어느 편의점을 가던 카츠샌드는 최소한의 맛보장은 되니 자주 사먹는편
데워먹으면 더 맛있다 하는데 차게 먹어도 맛있습니다
체크아웃하고 주변 둘러볼 시간은 나올꺼 같아서 돌아다니는데
방금 전 까지 오던 비도 그치고 해가 나는거 같습니다
귀국일 되니까 갑자기 날씨운이 따라주는거 같아서 럭키비키쟈나 하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론 망했다죠
일단 시간이 애매하긴 한데 점심을 먹어야 하니 근처 라멘집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사실 숙취해소도 할겸 이치란 갔다가 10시 30분에 대기줄 어마어마한거 보고 바로 턴해버렸습니다
라멘 한그릇에 290엔 이라니 한국에선 이돈으로 국밥한그릇 못먹습니다
든든한 국밥이 아니라 든든한 라멘 해야할듯
내부가 로컬스러워서 들어왔는데 예상대로 관광객은 저 혼자입니다
카드 안받는게 흠이라면 흠
궁물이 생각보다 뽀얗길래 한입 먹어봤는데 돼지 특유의 누린내도 안나고
진짜 깔끔한 궁물맛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느냐? 그건 또 아님
이치란과는 또 다른 매력이라 잘 먹고 나옴
밥 먹고 나오니 하늘이 완전히 개었습니다
비온다더니 다 구라였음
그러고보니 숙소 근처에 신사가 하나 있었는데 그게 구시다 신사더라구여
구시다진자마에역도 있는데 기온역에서도 충분히 걸어올만한 거리입니다.
비가 오고 난뒤라 완전 가을하늘 되었음
여기가 명성황후 시해사건때 사용된 칼이 보관중 이라는 이야기는 귀국한 후에 찾아보면서 알게 되었구여
그냥 하늘만 이쁘면 된거임
신사답게 토리이도 있던데
언럭키 후시미 이나리라도 해보시려는지 무개념 가운데나라 분들이 길막 하고 계셔서 그냥 스루합니다
도심 한가운데 있어서 접근성이 좋으니 저처럼 시간 애매할때 한번 들러가볼만한 신사였습니다
입장료가 무료여서 들어와봤지 돈 받았으면 굳이 올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여기가 정문이라는데 어찌된게 정문보다 쪽문으로 들어오는 사람이 더 많아보이는건 기분탓 일겁니다
다 돌아보는데 30분 정도면 충분할듯
캐널시티가 그렇게 멀지 않으니 캐널시티 갔다가 할꺼 없으신 분들은 와보셔도 나쁘지 않을거 같습니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