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서 이어집니다.
일어나자마자 TV를 켰는데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군여
뜬금없는 5월말 태풍때문에 전선이 킨키지역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호텔에 창문이 있긴 한데 장식용이라 바깥 파악이 안됨
체크아웃 하고 나와보니 대참사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일단 지하철역이 코앞이라 우산 안쓰고 뛰어갈수있는건 좋네요
난카이 난바역으로 왔는데 심상치 않은 공지사항
바람이나 비가 심해지면 언제든지 운행중단 할수있다는 내용입니다
당장 5분 뒤에 떠날 열차부터 운행중단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긴 함
그래도 나름 이런 상황에 대응능력이 꽤 있는지라 머리를 굴려본 결과
와카야마시행 구간급행으로 탈출합니다
혹시라도 열차운행이 중단되어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되더라도
공항근처까진 최대한 가는게 유리하져
오사카 시내를 벗어나면 야마토강이 나오는데요
지금 보기에도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보입니다만
공항에 도착해서 찾아보니 이 강이 범람위험 가능성이 생겨서
제가 지나가고 얼마 안있다가 난카이 전 노선이 운행중단 되었답니다
아무래도 귀국하고 로또를 사야하지 시프요
구간급행으로 이즈미사노역까지 왔습니다
간사이공항행은 여기서 분리가 되죠
뒤에 오는 공항급행도 무사히 들어오기는 했는데
이때는 무조건 연락교 넘어가는게 우선이었음
여기서 보통열차로 환승합니다
간사이공항행 보통
하루 7번밖에 없는 간사이공항행 보통인데 이게 당첨되네요
린쿠타운역에서 지연된 JR 먼저 보내고
간사이공항 연락교 건너갑니다
사실 이런 상황에서 연락교 건너는게 제일 중요함
그나저나 비행기가 제대로 뜰지 의문이네여
공항에 왔으니 어떻게든 될거임
간사이공항역
귀국편 비행기 뜬다음에 운행중단되서 샤따 내렸다는데
타이밍 하나는 예술이었습니다
진짜 비가 심상치 않게오고 바람도 장난아닙니다
6월초에 무슨 태풍이야;;;;;
재난알림도 오길래 찾아봤는데
5단계중 4단계 경보랍니다
비행기 뜨는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할듯
일부 항공편은 지연된거 같은데 제가 타고갈거는 다행히도 지연되거나 결항안내는 없습니다
묘하게 인천 T1이 생각나는 간사이 T1
체크인도 스무스하게 진행됬구여
혹시 결항 가능성이 있나 물어봤는데 다행히 그럴예정은 없답니다
물건살게 있어서 잠시 북쪽윙으로
아시아나 333
김포행 대한항공 737 MAX
산토리 가쿠빈 사러 왔습니다
한국에서 3만원 넘는가격에 팔던데 공항 패밀리마트에서 1500엔에 구입함
주변에 돌릴꺼 몇개 샀구여
이런날씨에 지연이 안될리가 없으니까 콘고라운지 갑니다
JCB 플래티넘은 무료로 이용가능
일본 카드라운지가 다 그렇듯이
여기도 커피 아니면 음료수밖에 없네요
그냥 조용히 쉬다가는거에 만족해야할듯
과자 몇개랑 콜라 떠다놓고 시간좀 때우다가
비행기 타러갑니다
항공탑승기는
진에어 LJ282 오사카/간사이(KIX) → 서울/인천(ICN) 탑승기
보시면 되구여
역대 최악의 비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돌아와서 스루패스 계산을 해봤는데요
첫째날 – 1850엔
둘째날 – 4360엔
셋째날 – 2330엔
총합 – 8540엔
5만원짜리 패스로 제대로 본전 뽑았네요
보름이면 다 쓸줄 알았던 여행기가 카카오의 애드센스 삽질로 블로그 이전까지 하느라
한달 하고도 조금 더 지나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또 뜬금없이 여행 떠날날이 오겠져
그때는 이 블로그도 정상화 되었으면 좋겠네여
끝